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참담한 심정…역사에 마지막이 되길"[아진짜]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참담한 심정…역사에 마지막이 되길"[아진짜]
  • 송연희 기자
  • 승인 2018.03.14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섰다.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1001호실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20여 개 안팎에 달하고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가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많은 120여 페이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