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공공운수노조 “요양보호사, 말로만 필수노동자 현실은 희생만 강요”
[콕e영상] 공공운수노조 “요양보호사, 말로만 필수노동자 현실은 희생만 강요”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1.01.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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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가 ‘정부·서울시 ‘코로나 긴급돌봄’ 및 요양노동 안전대책부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노동 안전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 감염 경로의 45%가 집단발생이며, 그 발생 시설 1위가 종교시설, 2위는 요양시설”이라며 “코로나 산재 인정이 가장 많았던 직종은 요양보호사”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결국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일터에 다닌 직종도, 실제로 가장 많이 감염된 직종도 요양보호사였던 셈”이라고 강조하면서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태가 커질수록 자가격리에 들어가거나 두려움에 일터를 떠나는 요양보호사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부장은 “각 시설마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동선은 어떻게 확보해야 되는지, 보호구는 어떤 종류로 얼마나 구해서 지급해야 되는지,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용자와 관리자 그리고 노동자는 각각 어떤 행동을 보여야하는지 궁금하다”며 “이런 것에 대한 매뉴얼이 수립은 되었고 이것을 누가 관리감독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방은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조직국장은 “오늘 이 시간에도 현장에 있는 요양노동자들은 감염 위험을 감내하면서 어르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일도 모레도 우리가 불안하다고 돌봄노동을 멈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요양노동 안전대책으로 ‘요양시설에 관한 제대로 된 집단감염 대책을 세우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 ‘현장에 적절한 보호구를 비치하고 종사자들에게 사용법을 교육할 것’, ‘감염 발생 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신속히 분류해 격리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격리공간을 마련할 것’, ‘코로나19 대비 요양노동자 특별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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