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이케아노조 “수당 미지급 등 한국인만 차별대우…한국인 노동자도 동등하게 대우하라”
[콕e영상] 이케아노조 “수당 미지급 등 한국인만 차별대우…한국인 노동자도 동등하게 대우하라”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0.11.03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개월 동안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케아노조)와 이케아 본사가 28차에 이르는 교섭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3일 오전 경기도 이케아 광명점에서 노조가 ‘이케아지회 쟁의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정윤택 마트노조 이케아지회 회장은 “해외법인과의 차별 경영을 유지하면서 핵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며 쟁의에 돌입하는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이케아가 해외 사업장에서 지급하는 주말특별수당 150%와 18시 이후에 지급하는 저녁수당 120%를 한국에서만 미지급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장의 임금은 세계평균 시급인 15불을 지급하고 있고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최저시급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업무평가도 실질적 직무에 대한 평가가 아닌 이케아 가치와 관리자 그룹이 정한 목표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서포트하느냐를 평가한다”며 “임금 상승분에 반영함으로써 실제 업무를 넘어서는 사상까지 검증하고 단순 노무란 이유로 최저임금을 주며 직무급제 동일노동 차별임금을 적용해 무한 경쟁을 만든다”고 말했다.

정민정 마트노조위원장은 “그들이 말한 이케아 가치라는 것은 결국 노동력을 착취하여 값싼 제품을 파는 구시대적인 인식의 출발일 뿐이다”며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 그리고 원칙 없는 글로벌 기준을 이야기하며 한국 노동자들을 무시한다면 이케아코리아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케아노조는 오늘(3일)부터 매장 안에서 다양한 쟁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중 파업 대회를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