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대기업에게 빼앗겨 ‘갑질’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보자 최경호씨는 2013년 9월 경 효성티앤에스(당시 노틸러스효성)의 요청에 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들어가는 모터를 개발해 이를 납품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효성티앤에스가 보증한 발주량에 못미치는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확인한 결과 다른 업체에서 최 씨가 개발한 모터와 유사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 씨는 “개발 당시 건넨 기술 자료를 효성티앤에스가 제 3의 업체에게 제공하고 이를 생산하게 했다”며 “기술 탈취 및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성티앤에스 측은 “최 씨가 개발한 모터의 품질이 좋지 않아 타 업체에게 개발 의뢰를 한 것 이다”, “영업 비밀침해 사안에 대해 대법원의 무혐의 판정이 났지만 최 씨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최 씨의 기술 탈취 주장을 일축했다.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 금액이 5400여 억원에 달할 만큼 대기업의 기술 탈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육甲박살>은 오랫동안 일궈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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