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법 강화 촉구 시위'…분노한 美 10대들 '#미_넥스트' 운동[이뉴스TV]
'총기 규제법 강화 촉구 시위'…분노한 美 10대들 '#미_넥스트' 운동[이뉴스TV]
  • 송연희 기자
  • 승인 2018.02.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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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이후 미 전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또래친구들을 잃은 10대들이 캠페인의 중심에 섰습니다.


총기규제 목소리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등 인터넷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를 차용한 미 넥스트, 네버 어게인 등의 해시태그도 등장했습니다.

모두 10대들이 시작한 캠페인들인데 학교를 배경으로 한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누구라도 다음 번 총기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19살이 술은 살 수 없지만 전쟁무기를 살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총기 판매 제한 연령이 너무 낮다는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참사마저 러시아 스캔들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성난 여론을 부채질했습니다. FBI가 러시아 스캔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 총격범이 보낸 신호를 놓쳤다는 취지의 트위터 글을 올린 것입니다.

피해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물론 정치권도 아이들의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며 분노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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