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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선 반영에 은행 대출금리 하락…예금금리 일제히 상승10월 금통위 때 금리인상 기대감 미리 채권시장에 선반영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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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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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

[이뉴스TV 유제원 기자]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하향 조정됐다.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이 이미 선반영된 탓이다. 향후 대출금리 인상폭도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에 따르면 1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5년 고정 이후 변동 혼합형) 금리는 전주에 비해 0.05~0.07%p 가량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3.540~4.540%으로 일주일 전 3.60~4.60%보다 0.06%p 하락했다. KEB하나은행은 3.629~4.629%로 일주일 전 3.695~4.695%에서 0.07%p가량 떨어졌다.신한은행도 3.59~4.7%로 지난달 27일 3.64~4.75%보다 0.05%p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은 이번주 3.65~4.85%서 다음주엔 3.58~4.78%로 0.07%p 내린다.

지난 10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에도 소수의견 등으로 다음번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 시장을 흔들어 정작 이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오히려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금리인상을 하면서도 한은은 내년도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내비쳐 채권 시장의 별다른 동요도 없는 상황이다.

1일 금융채(AAA) 5년물에서도 3일치 평균 금리가 2.54%로 0.03%p 하락했다. 금융채 5년물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당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금융채(AAA) 5년물 금리가 금통위 이후 일주일간 0.1%p 가량 상승한 탓이다.

지난 10월19일을 전후해 KEB하나은행은 3.670~4.890%에서 상승을 거듭해 일주일 새 3.881~5.101%로 올려 가장 먼저 5%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은 3.41~4.61%에서 3.52~4.72%로, 신한은행도 3.39~4.5%에서 3.49~4.6%로 각각 올렸었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폭은 향후 내년도 인상에 대한 한은의 태도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거란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중앙은행이 어떤 스탠스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태도가 이어지면 대출금리도 급격히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대로 경기상황보다 조금 강하게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대출금리에도) 즉각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본격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만큼 내년 대출금리 상승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채권시장 자체 금리가 이미 올라있는 상태라 당장 차이가 없지만 내년에도 금리인상은 어차피 이어지는 것"이라며 "0.25%p 인상은 별게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최소 두 번 정도 더 올린다고 하면 0.75%p가 상승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금금리는 일제히 상승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우리은행이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고 0.3%p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다음주 초께 0.2~0.3%p 가량 올릴 예정"이라고 했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오는 4일을 기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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