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서비스연맹 “밀레니엄힐튼서울 부동산투기형 밀실 매각 반대한다”
[콕e영상] 서비스연맹 “밀레니엄힐튼서울 부동산투기형 밀실 매각 반대한다”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1.03.30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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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하 서비스연맹)이 ‘재난시기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호텔의 지속발전을 위한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노동자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서비스연맹은 밀레니엄서울힐튼 소유사인 씨디엘호텔코리아가 호텔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를 씨디엘 측에 문의했으나 ‘본사에서 들은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최대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작년 2020년, 사측의 정리해고 시도를 노사간의 고용안전과 임금삭감으로 이겨내고 힘겨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해가 바뀌자 이제는 매각이 진행 중이라고 언론에 보도했다”며 “호텔영업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주거용 신축 분양으로 이익을 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승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노동조합 조합원은 “우여곡절 끝에 정규직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가족과 주위에서도 많은 축하를 해주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매각설 기사와 그에 대한 씨디엘의 답변은 행복한 저의 삶을 터전을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광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노동조합 대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동산투기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부도덕한 행태를 정부와 지자체가 나 몰라라 방치하면 안 된다”며 “이럴 경우 호텔업과 관광사업 파멸은 물론 종사하는 노동자와 가족들은 지금도 어려운데 생존에서도 밀려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연맹은 “밀레니엄힐튼서울의 실소유주 외국자본 씨디엘은 20년 이상 이 땅에서 관광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을 앞세워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고 주장하면서 “국가적 재난 시기에 씨디엘의 행태는 부도적을 넘어 반국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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