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사무금융노조 “금융계 연봉 1등 정태영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한다”
[콕e영상] 사무금융노조 “금융계 연봉 1등 정태영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한다”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1.02.03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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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센터에서 사무금융노조가 ‘현대커머셜 부당노동행위 규탄 및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영 현대커머셜 대표를 고발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현대커머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3개 법인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40억이 넘는 연봉을 받아 간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사회 참석은 50%도 채 안 되고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노동자들의, 직원들의 인권이 됐든 해고가 됐든 이런 것들은 강제적이고 자기 마음대로 독재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실질적으로 노동조합 대표들과의 교섭은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영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장은 “캐피탈업계에 1~2등을 다투고 있는 현대 캐피탈과 상용차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현대커머셜에서 노동조합이 없었다는 것은 그동안 얼마나 현대차 금융 3사의 문화가 낙후돼있고 전근대적이었었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상수 사무금융노조 현대커머셜 지부장은 “조정위원들조차도 수백 번 조정을 해봤지만 교섭위원 격상해서 실무로 바꿔서 한 달에 2번도 교섭에 못 나오겠다는 것은 사용자측이 교섭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언성을 높이며 종료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9차례의 실무교섭을 실시했지만 진척 없이 지난 1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고용노동부는 우리의 고발을 무겁게 심리해 현대차 금융 3사의 정태영 대표이사를 일벌백계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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