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리멤버희망버스기획단 “김진숙, 한진중공업 복직 위해 대규모 촛불집회 연다”
[콕e영상] 리멤버희망버스기획단 “김진숙, 한진중공업 복직 위해 대규모 촛불집회 연다”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1.01.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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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3500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과 전국의 민주당사에서 촛불을 들고 김진숙 복직과 해고 금지를 요구할 것이다.”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인 김진숙씨의 복직을 위한 청와대 단식농성 35일째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리멤버희망버스기획단이 ‘김진숙 복직! 해고 금지!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김진숙 복직을 염원하는 노동자들이 해고 없이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의 뜻이 모여서 김진숙 복직을 호소하고 있다”며 “35일째 단식하고 있는 동지들의 뜨거운 힘이 김진숙 노동자를 일터로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는 “김진숙 노동자의 해고 과정이 얼마나 폭력적이었고 부당했는지에 대해서 낱낱이 증언하고 사실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제는 정말 35년 동안 부당해고를 당한 그 고통을 멈춰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김진숙 노동자의 복직이 아니라 시대에 반드시 억울한 일이 있다고 한다면 함께 해결하고 풀어냈던 우리 민중의 삶의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숙 노동자는 1981년 한진중공업의 용접공으로 입사해 비참한 노동 현실을 바꾸려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노동환경과 처우를 지적하는 유인물을 빌미로 부산 대공분실로 끌려가 고문당하고 해고됐다.

금속노조는 “계속해서 한진중공업이 김진숙 복직을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3500명 규모의 대규모 촛불시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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