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택배 과로사 대책위 “택배사가 일방적으로 사회적 합의 파기해”
[콕e영상] 택배 과로사 대책위 “택배사가 일방적으로 사회적 합의 파기해”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1.01.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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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택배 과로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택배노동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보는 재벌택배사와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이 내놓았던 분류 인원 투입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중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장은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에서 분류작업 인력투입은 장시간 노동을 단축할 핵심 대책이며 택배사들도 분류작업 인력투입을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재벌택배사들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진행된 분류작업과 관련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분류 인력 투입을 하겠다고 사람 숫자까지, 예상 금액까지 명시를 해서 공개적으로 약속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고 나서 세 달이 되어가도록 분류 인력 투입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지금 기자회견을 하는 이 순간에도 아마 재벌 택배사들은 ‘우리는 분류작업 추가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발표하고 있다”면서 “어느 지점에 몇 명을 투입했는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의 주장에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통해 “택배 종사자 보호 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려는 회사의 의지와 노력을 폄훼하는 대책위의 사실관계 왜곡과 억지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히면서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진행 경과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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