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e영상] 민주노총 “택배노동자 7명 과로사…물량 폭증하는 추석 대비해야”
[콕e영상] 민주노총 “택배노동자 7명 과로사…물량 폭증하는 추석 대비해야”
  • 최현식 기자
  • 승인 2020.09.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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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4일 “택배노동자의 죽음을 통한 이윤 추구를 중단하고 정부는 핑계를 멈추고 추석 택배 물류 폭증에 따른 과로사를 줄일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코로나19, 추석물량 폭증 운송·물류 노동자 과로사 대책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갖고 “폭증하는 추석 택배물량을 대비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든 죽음이 안타까운 것이지만 가장 안 좋은 죽음이 바로 과로사”라며 “죽도록 일을 해야 하고 죽도록 일을 시켰기 때문에 과로사가 생긴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발표에 따르면 2020년 7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했고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배송 증가와 추석이 겹치며 배달 운송물량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직업환경의학의사는 “대단한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것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노동자들이 공짜 노동으로 바치고 있는 시간을 대신할 노동자를 뽑으라는 것이 그렇게 지나친 요구냐”며 “정부와 택배회사는 지금 당장 과로와 실업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9월 14일부터 특송물량 작업이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으나 분류작업 인원, 배달인력에 대한 증원이 없어 택배, 화물운송, 집배 노동자의 과로사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사업주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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