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야당까지 나선 월성1호기 감사 압박…감사원 발표 탄력받나
[영상] 야당까지 나선 월성1호기 감사 압박…감사원 발표 탄력받나
  • 안경선 기자
  • 승인 2020.06.1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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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축소 의혹을 받고 있는 월성1호기의 경제성평가의 감사 결과 발표가 9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감사원을 향해 결과 발표를 촉구하면서 ‘월성1호기 조기폐쇄’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1호기 경제성평가 감사발표 촉구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기자회견에는 이채익, 김석기, 박형수(이상 미래통합당), 이태규(국민의당)의원 등 4명의 야당 의원과 원자력정책연대, 원자력국민연대 등 에너지 시민단체가 참석해 월성1호기의 경제성평가 감사에 대한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김석기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발언을 통해 “최재형 감사원장은 후보자 시절 법관으로서 경험을 살려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소신을 잃지 말고 월성1호기 경제성평가에 대한 감사를 공정하게 진행하고, 감사 결과를 조속히 국회에 보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임원이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박기철 전 한수원 이사는 “경제성 때문에 원전 하나를 폐쇄해야 한다면 월성1호기가 아니라 수명이 다하고 있는 2호기, 3호기를 순으로 폐쇄해야 한다”며 “30만km를 달릴 영업용 택시 1대를 운전자 부족으로 폐쇄한다면 20만km 이상 영업한 차를 놔두고 이제 다시 30만km를 달릴 수 있는 새 차를 폐차할 리가 없다”고 말해 월성1호기 경제성평가의 부당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종료 후 감사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성역 없는 감사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는 지지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의 감사원으로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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