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타다] 8세대 아우디 A6, 더 커져 돌아왔다
[다타다] 8세대 아우디 A6, 더 커져 돌아왔다
  • 윤진웅 기자
  • 승인 2019.10.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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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증 절차로 국내 출시가 늦어졌던 아우디 8세대 A6가 공개됐다. 상하 좌우로 넓어진 그릴 만큼 차체의 크기는 더욱 넓어졌다. 또한 전면에 엔진을 세로로 배치해 차의 무게 밸런스를 잡는 것은 물론 코너링 등 성능을 높여 아우디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지난 23일 신형 아우디 A6의 공개 현장을 찾았다. 행사장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A6는 한눈에도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넓어진 그릴까지 더해지면서 그 효과는 극대화됐다. 아우디 관계자에 따르면 차체가 넓어진 것과 더불어 휠베이스가 기존보다 12mm 늘어났다.

아쉬운 점은 그릴 양옆에 배치한 레이더다. 보통 레이더는 차량 로고 쪽에 배치해 잘 보이지 않게끔 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릴의 연속성이 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아쉬움은 그릴 바로 옆 헤드램프를 통해 보완된다. 데이라이트가 이전보다 화려해졌으며, 얇아진 방향지시등 LED를 통해 물 흐르는 듯한 조명 연출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테일램프에 적용한 다이나믹 턴시그널은 전면의 조명과 연속성을 갖췄다. 방향지시등이 전면부와 같이 물 흐르는 듯한 효과를 나타낸다. 여기에 실내에 적용한 수백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는 '아우디는 조명'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단정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에 반해 휠이 아쉽다. 마치 정장에 고무신을 신은 듯한 이질감이 든다. 현재는 18인치만 선택할 수 있지만, 45TDI 50TDI트림이 추가되면 최대 22인치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전면에 엔진을 세로로 배치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과 같은 7단 S트로닉이지만,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조를 새롭게 적용해 정숙성과 연비 효율을 높였다는 게 아우디 측 설명이다.

세로형 엔진의 장점은 또 있다. 좌우 무게 밸런스가 좋고, 휠하우스 공간이 가로형보다 넓어 코너링이 더욱 안정적이다. 다만, 엔진룸이 길어져 휠베이스를 더욱 넓히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래지향적인 내부 디자인도 호평을 끌어냈다. 먼저 12.3인치의 시원한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자의 스타일에 따라 레이아웃을 3가지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위아래로 각각 10.1인치, 8.6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버튼을 최소화했다.

대다수 기능을 디스플레이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에 햅틱을 적용해 터치감을 높였다. 단, 디스플레이 고장 시 기능 활용이 어렵워 필수 기능은 별도 버튼을 만들어 하단에 배치했다.

따로 시승의 기회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행을 직접 할 수는 없었지만,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A6의 존재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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