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부드러움’ 그리고 ‘강함’ 모두를 담았다.
[시승기]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부드러움’ 그리고 ‘강함’ 모두를 담았다.
  • 황진영, 오재우 기자
  • 승인 2019.06.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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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부드러움·안정감과 SUV의 넓은 실내 공간·강력한 운동 성능 갖춰
볼보코리아,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 판매목표 올해 1800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단의 매력이 아쉬운 운전자라면 이 차를 주목해보자. 세단처럼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 SUV의 넓은 실내 공간, 강력한 운동 성능을 두루 갖춘 볼보의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이다. 올해 볼보는 국내에서 V60의 판매목표를 약 1800대로 설정하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승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퍼포먼스, 오프로드의 장점 그리고 세단의 편안함을 더한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을 만나봤다. V60은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다소 어색한 형태의 차종인 왜건 차량이다. 덩치는 세단인데, 실내는 화물적재공간이 뒷좌석과 연결돼있다는 점에서 SUV와 많이 닮았다. 이와 함께 시트의 편안함, 디자인 등은 세단과 다름없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은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인 SPA를 기반으로 새롭게 설계된 60클러스터 기반의 2세대 모델이다. 전장은 4785㎜로 이전 세대보다 150㎜ 늘고 전면 오버행은 71㎜ 줄었다. 또 휠베이스는 100㎜ 길어졌으며 날렵하고 강인한 외관 이미지를 갖춰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를 발산한다.

V60은 세단처럼 낮고, 긴 SUV의 외관을 갖췄다. 특히 전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볼보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토르의 망치’ 모양 LED 헤드램프와 고유의 볼보 아이언 마크가 삽입된 그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력을 끌기에 충분하다.

측면 역시 길게 이어진 루프라인이 안정감과 함께 무게감을 더했다. 또 보닛에서부터 리어램프까지 수평으로 연결된 캐릭터라인은 차체를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휠하우스는 플라스틱을 적용해 오프로드 느낌을 살린 스포티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낫 모양의 세로형 리어 램프는 다이내믹한 감성을 연출했으며 후면의 ‘VOLVO’ 레터링은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드러내며 V60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실내는 V60의 럭셔리한 가치와 편안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대시 보드가 따뜻한 감각을 더해주며, ‘스웨덴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가죽은 운전자들의 만족감을 높인다. 시원한 세로형 9인치 디스플레이 역시 눈길을 끈다.

세단의 장점과 SUV의 운동성능 등을 접목한 만큼 승차감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이 그대로 느껴진다. 예상보다도 치고나가는 힘이 세 놀라기도 했다. 초반 가속력도 뛰어나 도심 속 펀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고속으로 갈수록 세단을 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숙함이 느껴졌다.

코너링 또한 매우 부드러웠고 휘청거림 없이 잡아준다는 느낌에 ‘안정적인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로스컨트리(V60)의 최고출력은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 복합연비는 10.1km/ℓ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29ℓ에서 최대 1441ℓ까지 확장이 가능해 주발 가족들과 함께 짐을 싣고 여행을 가기에도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세단과 SUV를 놓고 고민하는 운전자에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만한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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